상처는 자기애(narcissism, self-centeredness)를 먹고 산다
- 작성자 : 손영호 목사
- 조회 : 11
- 25-01-13 12:58
상처는 자기애(narcissism, self-centeredness)를 먹고 산다
“내려놓음” 이라는 책으로 유명한 이용규 선교사님께서 그리스도인들에게 “더 내려놓음”이라는 책을 통해 자기애와 자기의를 경계하도록 말씀하십니다. 이 책을 읽다가 ‘상처는 자기애를 먹고 산다’라는 문장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의미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보게 됩니다.
상처를 입은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자기 자신을 보호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더이상 자기 자신이 다치지 않으려는 자연스러운 방어체계이지만, 이것이 곧 자기 중심적으로 나갈 수 있는 위험이 됩니다. 그래서 자기 상처의 핑계를 통해 과도한 자기연민, 자기애적 태도가 커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상처를 제대로 치유하지 못하면, 그 상처는 계속해서 자기 중심적이 되도록 만듭니다. 그래서 타인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어렵게 만들고 배려하지 않으면서도 배려 받기만을 원하는 어린아이와 같이 되어버립니다. 이러한 자기애는 결국 그 상처를 치유하지 못하고 더욱 고착화되게 만듭니다. 이러한 사람은 하나님과의 관계, 타인과의 관계를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헌신하고 섬기기보다는 해 달라고만 하다가 불만 가득한 신앙인으로 전락해 버립니다.
해결방법은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자기 상처를 내려놓고 자기중심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앞으로 나아가 그 십자가에 못박혀 죽는 것입니다. 그래서 더이상 그 상처가 자신의 삶과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지배하지 못하도록, 오직 내 안에 계신 그리스도께서 지배하시도록 내어드리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 이웃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진정한 신앙이 이루어집니다.
올 한해 그리스도의 사신으로 살기로 작정한 어스틴 사랑의교회는 자기 상처를 핑계삼지 않고, 그래서 자기 중심적인 사람이 아닌,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진정한 신앙인, 그리스도의 사신의 삶을 살기로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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