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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의 반전은 신실함에서 시작합니다


비극의 반전은 신실함에서 시작합니다


  “룻이 이르되 내게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룻 1:16)


  성경읽기 순서를 따라 지난 주간에 룻기를 읽었습니다. 평범한 하나님의 백성 중 한 가정에게 닥친 비극 속에서 일어나는 하나님의 반전의 역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모압 여인으로서 룻은 그의 시어머니를 통해 여호와 하나님을 듣고 알았습니다. 그녀는 그 하나님 앞에서 가족의 비극을 경험하고 고통하였지만,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하였습니다. 그렇기에 그의 시어머니의 고향으로 돌아가라는 강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신실하게 붙들었고, 결국 그의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그의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그의 신에게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하기도 했습니다. 


  룻기는 하나님의 역사를 직접적으로 묘사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그곳에는 하나님의 섭리가 자연스럽게 녹아 있습니다. 룻이 담대하게 하나님을 신뢰하고 신실하게 따랐을 때 하나님은 섭리 가운데 신실한 보아스를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보아스를 통해 나오미의 쓰디쓴 고통을 치유하시고 그의 가문을 회복시키시는 역사를 베풀고 계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다윗 왕이 나오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신실하게 순종하는 사람을 통해 치유와 회복을 이루시고, 결국 세상을 구원하시는 은혜의 역사를 이루어 가셨습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은 신실함을 묻고 계십니다. 비극 속, 고통 속의 삶의 연속 선상에서도 신실하게, 진실하게 하나님 앞에서 순종하며 나아가는 사람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반전의 역사를 시작하십니다. 우리 가운데 그러한 치유와 용서, 회복과 구원의 역사가 이루어져 가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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